'NC 하위권' 전망에 김주원 "예측 깨부술 것…부진은 시범경기까지만"

기사등록 2026/03/28 07:30:00

NC 김주원, 수비상·골든글러브로 리그 대표 유격수로 우뚝

2026 WBC 출전 후 시범경기 내내 부진…"마음만 앞섰다"

전문가의 NC 하위권 전망에 "의아한 평가…승부욕 더 올라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NC 김주원(왼쪽)과 박민우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6.03.2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김주원(NC 다이노스)은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으며 리그를 대표하는 차세대 유격수로 우뚝 섰다.

올해는 자신뿐만 아니라 팀으로서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그는 전문가들의 하위권 예측을 보란 듯이 깨부수겠다며 밝게 웃었다.

김주원이 속한 NC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통해 새 시즌 여정에 돌입한다.

김주원은 지난해 정규리그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289 15홈런 65타점 98득점 4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30을 작성, 모든 지표에서 크게 성장하며 프로 5년 차에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그는 KBO 골든글러브는 물론 KBO 수비상까지 손에 넣으며 유격수로서 수비 능력까지 인정받았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 한국의 17년 만의 8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당시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부상으로 낙마하며 김주원은 대표팀의 유일한 유격수로서 빽빽한 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고된 WBC 일정의 영향이 컸는지, 개막을 앞두고 치른 시범경기에선 김주원답지 않은 플레이가 이어졌다.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3회말 무사 1루 한국 김주원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6.03.08. kch0523@newsis.com

올해 시범경기 4경기에 나선 김주원은 딱 1개의 안타를 생산하며 타율 0.077에 그쳤다. 실책도 무려 5개나 범했다.

지난 26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주원은 "변명 아닌 변명을 해보자면, KT 위즈전엔 시도해 보고 싶은 플레이가 있었다. 근데 한 번 범실이 나오다 보니 욕심이 생겨서 마음만 앞섰다. 그래서 KT전에 쉬운 실책이 많이 나왔다"며 멋쩍게 웃었다.

그는 "한화 이글스전에선 바운드 체크를 잘못했다. 손이랑 다리가 같이 따라가서 핸들링을 해야 했는데 손만 먼저 가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변명을 쏟아냈다.

김주원은 시범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것은 인정하면서도 정규리그를 크게 걱정하진 않았다.

김주원은 "시범경기 때 못한다고 해서 시즌에 크게 영향을 주는 건 아니다. 그건 잘했을 때도 마찬가지"라며 "물론 보완해야 할 점은 보완할 것이다. 하지만 시범경기 때 했던 것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김주원이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에서 2루로 슬라이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3.23. *재판매 및 DB 금지

새 시즌을 눈앞에 둔 만큼 각오도 전했다.

지난해 우여곡절을 겪었던 NC는 시즌 막판 거침없이 9연승을 달리며 기적적으로 가을 무대를 밟았다.

올해는 비록 라일리 톰슨이 복사근 파열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개막전부터 출격하며 NC의 선발진을 든든하게 지킬 예정이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야구 전문가들은 올 시즌 NC의 하위권을 점치고 있다. 우승은커녕 5강 경쟁권에 NC를 거론한 이도 거의 없다.

하지만 김주원은 전문가의 부정적인 전망에 오히려 해맑게 웃으며 "그런 평가를 깨부수면 더 재밌을 것 같다"고 답했다.

김주원은 "왜 그렇게 평가하시는지 잘 모르겠다. 저는 우리 팀의 투수와 야수 멤버가 되게 좋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평가하시니까 조금 의아했다"며 "평가는 평가고 실제 경기를 하는 거는 또 다르다. 뭔가 승부욕이 더 올라오는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비시즌과 캠프를 거쳐 다시 개막을 하게 됐다. 홈에서 개막하는 만큼 첫 시작을 잘 끊어내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며 "팬분들이 많이 오실 텐데 기분 좋게 잘 시작하고 싶다"고 바랐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NC 박민우(왼쪽부터), 이호준 감독, 김주원이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3.26. 20hwan@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