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애화학교 인수…가톨릭애화학원 설립 추진

기사등록 2026/03/25 20:27:03

수녀회 운영 한계로 이관

정순택 대주교 "이념 계승해 전문적 발전 이끌 것"

[서울=뉴시스] 25일 오후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청에서 학교법인 가톨릭애화학원 창립총회가 열리고 있다. (사실=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6.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장애 학생을 위한 서울애화학교를 인수해 학교법인 '가톨릭애화학원' 설립을 추진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5일 오후 교구청에서 가톨릭애화학원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열고, 기존 수녀회가 운영해온 서울애화학교 인수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설립 대표자이자 초대 이사장을 맡게 된 정순택 서울대교구장은 창립총회에서 "수녀회가 잘 운영해온 애화학교의 이념을 이어받아 교육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장애인 사목 확대와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애화학교는 그동안 툿징 포교 성 베네딕도 수녀회가 50여 년간 운영해왔다. 최근 수녀회 단독으로 학교 운영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러 수녀회는 서울대교구에 애화학교 운영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교구 관계자는 "장애인 사목을 확대하고자 하는 사목적 지향을 가지고 본 사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며 "그 결과, 인수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1976년 설립된 서울애화학교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바탕으로 장애 학생 교육을 수행해왔다. 초기에는 청각장애 학생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2015년부터는 지적장애 교육과정도 확대했다.

현재 학교는 유치원 1개 반을 비롯해 초등 7개 반, 중등 6개 반, 고등 6개 반, 전공과 4개 반 등 24개 학급으로 구성돼 있으며, 127명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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