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벽에 예루살렘 등 주요 도시 겨냥한 미사일 공격
이스라엘 테헤란에 보복 공습…헤즈볼라 겨냥 공세 지속
트럼프 "이란서 큰 선물"…이란, 美 조건 수용할지 불확실
25일(현지 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예루살렘 등 이스라엘 주요 도시를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의 예리코 등에서 공습경보가 발령됐고, 이스라엘이 방공망을 가동하면서 상공에서는 폭발음이 들렸다.
이란은 또 이스라엘 최남단 도시인 에일라트와 위성 수신소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란이 에일라트 등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감지했다고 전했다. 이란의 공격으로 에일라트 등에서 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이스라엘 외 다른 지역에서도 이란 공격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있었다. 쿠웨이트 국제공항에서는 드론이 연료탱크를 공격해 화재가 일어났다. 쿠웨이트 민간항공청은 이번 공습으로 물적 피해는 있었지만,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세도 계속되고 있다.
IDF는 이번 공습을 통해 헤즈볼라 무기 창고를 파괴했으며, 현장에 있던 헤즈볼라 요원들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전황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이란 측으로부터 일종의 선물을 받았다"며, 세계 원유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관련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란은 미국이 내건 요구 조건들은 수용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 15개 항은 지난해 5월 말 미국과 이란간 핵 협상 당시 미국 측이 내놨던 제안에 기초하고 있다며 이란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오는 26일 미국과 이란간 고위급 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JD 밴스 미 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파키스탄은 이집트, 튀르키예와 함께 미국·이란 간 협상을 중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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