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마릿수 감소' 계란값 강세…다수 농산물 전년 대비 하락"

기사등록 2026/03/23 17:44:36 최종수정 2026/03/23 19:30:24

축산물, 가축전염병 발생 둔화로 전주 대비 보합세

계란, 전년 대비 6.6% 상승…할인 지원·수입 확대 병행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 지속에 따른 계란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지난 16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 미국산 계란이 진열되어 있다. 2026.03.16. myjs@newsis.com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농산물 대부분 품목이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이며 전주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제10차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품목별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지난 12~18일 기준 농산물은 대부분 품목에서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무(-34.1%), 양파(-27.3%), 당근(-44.6%), 양배추(-36.2%), 배(-25.0%)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과일류 가운데 배(-25.0%), 샤인포도(-13.9%), 딸기(-11.2%) 등도 전년 대비 값이 내렸다.

전주 대비로 보면 시금치(-18.6%), 파프리카(-11.9%), 양파(-6.4%) 등이 하락했다.

다만 축산물은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한우(9.0%), 닭고기(7.85), 계란(6.6%), 삼겹돼지(2.8%) 등이다. 전주 대비로는 가축전염병 발생이 둔화하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계란은 사육 마릿수 감소 영향으로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할인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소비자 수요가 높은 30구 일반란 중심으로 할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계란은 30개 기준 6747원으로 1년 전보다 6.6% 비싸다.

수급 안정을 위해 수입도 이어간다. 정부는 미국산 신선란 112만개를 이미 시중 판매를 완료했고, 추가 물량 359만개를 다음달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미국 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일부 물량은 태국 등 대체 수입선을 발굴하고 있다.

제과·제빵용 계란가공품 할당관세 물량인 4000t을 조속히 도입하고 관련 업계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할인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상시점검단'도 운영한다. 점검단은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우수회원 42명으로 구성되며,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점검활동을 실시한다.

박정훈 실장은 "농축산물 수급 동향을 지속 점검하고, 축산물 유통 구조 상의 비효율이나 가격 상승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13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돼지고기가 진열돼 있다. 2026.03.13.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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