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치기하다 찔렸다" 조폭 자해 위장 사건 전말

기사등록 2026/03/23 18:07:42
[서울=뉴시스] KBS 2TV 범죄 예능 프로그램 '스모킹 건'이 과거 발생한 흉기 상해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추적한다. (사진=KBS) 2026.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흉기 상해를 입고도 자해라고 위장했던 과거 조직폭력배 사건의 전말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24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범죄 예능 프로그램 '스모킹 건'에서는 지난 2007년 11월 발생한 이른바 '조폭 자해 주장 사건'을 재조명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당시 30대 남성 최 모 씨는 복부에 깊은 자상을 입고 응급실에 실려 왔으나 경찰 조사에서 "내가 스스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유일한 목격자이자 유력한 용의자인 최 씨의 지인 김 모 씨 역시 "최 씨가 배치기를 하다가 스스로 찔렸다"며 피해자와 동일하게 자해를 주장했다.

목격자와 폐쇄회로(CC)TV 등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사건을 인계받은 담당 검사는 두 사람의 진술에 의문을 품고 재수사에 돌입해 사건의 실체를 밝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방송 녹화 현장에서 출연자인 가수 이지혜는 "아무 증거도 없는 사건에서 기막히게 단서를 발견한 검사의 촉이 대단하다"고 반응했다.

 방송인 안현모 역시 "자칫 진실이 가려진 채 끝내 내사 종결될 수 있었던 사건의 실체를 밝혀낸 과정이 무척 흥미롭고 놀랍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해당 사건을 직접 재수사했던 권현유 전 담당 검사와 상처의 특징을 분석해 자해 여부를 감정한 이정빈 법의학자가 출연해 당시 수사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다.

 또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가해자와 피해자의 심리 상태를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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