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4~16일 전 노선 순차 변경…대한항공식 개편
조종사노조 "12월17일 통합…서열제도 합의 필요"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2월17일 통합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은 좌석번호 체계를 변경할 예정이다.
23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2월14일부터 16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운항 전 노선의 좌석번호 체계를 순차적으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A380 기종 1층 좌석은 기존 30열에서 28열부터 시작하는 방식으로 바뀌며, 그 외 전 기종의 비즈니스 클래스는 7열부터, 이코노미 클래스는 28열부터 번호가 부여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운항 대수가 많아 물리적으로 하루 만에 교체하는 것이 불가능해 사흘에 걸쳐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통합 이후 양사의 예약·발권 시스템을 하나로 묶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업계에서는 사실상 12월17일을 'D-데이'로 확정한 행보로 보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 조종사노조(KAPU)도 "올해 12월17일 양사 합병을 앞두고 대한항공 조종사들은 합병 후 서열순위제도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통합 일자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출범일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KAPU는 2024년 단체협약 및 2025년 임금협약의 결렬을 선언했다. 조합은 이날부터 회사 앞 1인 시위를 시작으로 투쟁 강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KAPU 관계자는 "합병 후 서열제도 노사 합의와 복지 저하 해결 안건을 중점적으로 제시했으나, 사측은 조합의 모든 안건을 거부하고, 기존 잠정합의안에서 극히 일부만 수정하자는 입장을 끝까지 고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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