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반장 보도 이후 사건과 무관한 협회 회원 피해 겪어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최근 부산 지역에서 발생한 프로 골퍼 폭행 사건 가해자가 협회 회원과 무관하다고 해명에 나섰다.
KPGA는 23일 "최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된 부산 지역 골프 레슨 수강생 성추행과 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현직 KPGA 회원이 아닌 2015년 제명된 김모(60)씨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2월 JTBC 사건반장은 부산의 한 골프 연습장에서 교습가로 활동하던 남성이 레슨을 받던 여성 수강생에게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가하고 이를 거부하자 식당에서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선 폭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도 공개됐다.
해당 사건에 대해 부산지법은 항소심에서 가해자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가해자의 신원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방송 직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추측성 주장이 확산됐다.
특히 '부산에서 제일 점잖은 골퍼'라는 표현을 근거로 KPGA 투어에서 활동한 신모씨가 가해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에 JTBC 사건반장 측은 "가해자를 신씨라고 지목한 댓글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는 공식 입장을 냈고, 신씨 역시 해당 사건과 무관함을 강력히 해명했으나, 부산·경남 지역 KPGA 회원들은 레슨 기피 현상 등 실질적 피해를 겪어야 했다.
근거 없는 추측으로 피해가 확산되자 신희택 KPGA 상벌위원회 위원장과 부산·경남 지역 회원들이 직접 나서 가해자 실체 규명에 착수했고, KPGA 사무국은 피해자 및 지역 회원들과 수차례 통화한 끝에 최종 가해자를 김씨로 최종 특정했다.
김씨는 2015년 1월 장기 회비 미납으로 협회에서 이미 제명된 인물이다.
KPGA는 김씨가 제명 이후에도 골프 레슨 활동을 지속해 온 정황을 확인 중이며, KPGA 회원 자격 사칭 여부 등에 대해서도 추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협회는 조사 결과에 따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에 대한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수사기관의 협조 요청 시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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