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스 펀드’ 25배 키운다… 우주청, 올해 2000억 파격 조성

기사등록 2026/03/23 18:00:00 최종수정 2026/03/23 19:46:24

우주청, 올해 9월까지 뉴스페이스 펀드 4호 조성…전문 운용사 선정 돌입

81억에서 2000억으로 규모 확대… 소형부터 대형까지 ‘성장 단계별’ 맞춤 투자

[서울=뉴시스] 한국판 NASA(미국 항공우주국)인 우주항공청이 27일 경남 사천에서 개청한다. 우주항공청은 우리나라의 우주항공 임무를 주관하며 기존에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맡아오던 관련 업무를 맡는다. 사진은 경남 사천시 사남면 해안산업로 537에 위치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2024.0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우주항공 선도기업 육성을 위해 올해 2000억원 규모의 ‘뉴스페이스 펀드’를 조성한다. 펀드 규모가 지난해보다 25배 확대됐고, 지난 2023년부터 조성·운영 중인 전체 펀드 규모와 비교해도 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우주항공청은 ‘K-우주항공’ 시대를 열어갈 선도기업 육성을 위해 올해 9월까지 2000억원 규모의 뉴스페이스 펀드(4호)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전문 운용사 선정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운용사 선정은 ‘모태펀드(뉴스페이스 펀드) 2026년 2차 정시 출자사업’ 공고를 통해 이뤄진다.
 
이번 펀드는 우주항공청이 10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및 해외 투자자 자금을 매칭해 총 2000억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마련하는 것이다. 그동안 투자자 확보에 목말라했던 국내 우주항공 기업들에는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대상 분야는 우주산업 및 연관산업이다. 연관산업에는 우주산업과 산업생태계를 공유하고 있는 미래 항공산업, 향후 우주분야로 활용 잠재력이 큰 기술 분야도 포함된다.

우주항공청은 2023년부터 모태펀드 방식으로 뉴스페이스 펀드를 운영해왔다. 2026년 3월 기준 총 3개 펀드(301억원)가 조성돼 11개 우주기업에 약 117억5000만원이 투자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기존 펀드 규모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케일업 단계의 투자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하고, 4호 뉴스페이스 펀드의 규모를 2025년 81억원에서 2026년 2000억원으로 25배 확대했다.

이같은 규모 확대를 통해 초기 단계인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성장 단계 기업까지 폭넓게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체적으로는 기업 성장 단계별 투자 수요에 맞춰 소형·중형·대형 펀드로 구성할 계획이다. 소형은 스타트업, 중·대형은 스케일업 지원에 중점을 둔다.

아울러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촉진을 위해 글로벌 펀드 조성도 최초로 추진 중이며, 구체적인 계획수립 후 하반기에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운용사 모집 접수는 오는 4월27일부터 5월6일까지 진행된다. 운용사 선정은 6월, 펀드 결성은 9월까지 완료하고 이후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청 청장은 “우주산업은 대규모 투자와 장기간의 기술개발이 필요한 대표적인 미래 전략산업”이라며 “뉴스페이스 펀드의 전체 규모를 매년 확대하여 민간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인하고,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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