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200㎏ 보관…인접 건물로 불길 번져…연락두절 14명 수색
[대전=뉴시스]송승화 기자 =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부품공장 화재 현장에서 폭발 위험 물질이 확인되면서 진화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이후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남득우 대덕소방서장은 20일 화재현장 인근에서 "이번 화재는 밸브 공장으로 추정되는 건물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조립식 구조의 건물 특성과 빠른 연소 확산으로 불길이 인접 건물까지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현장에는 물과 반응해 폭발 위험이 있는 나트륨 약 200㎏이 별도 공간에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소방대원들은 물을 이용한 진화에 제한을 받았고, 내부 진입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 서장은 "폭발 우려로 인해 적극적인 방수 작업에 한계가 있었다"며 "건물 붕괴 위험까지 겹쳐 대원들을 철수시키는 상황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명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근무 인원은 176명이며, 이 가운데 156명은 소재가 파악됐다. 그러나 14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이들이 건물 내부에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피해자는 추락이나 유독가스 흡입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화재가 장시간 이어지는 이유에 대해 소방당국은 "건물 구조와 급격한 연소 확대, 내부 폭발 위험 물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 등 기본적인 안전 설비 상황도 현재 조사 중이다.
남 서장은 "화재가 완전히 진화된 이후 정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발화 원인과 피해 상황을 밝히겠다"며 "추가 내용은 다음 브리핑에서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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