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요미우리 분석…"천궁-Ⅱ, 96% 요격 성공률 자료도"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원유 총 2400만 배럴 긴급 공급을 받자 일본 언론에서는 "이례적인 우대 조치"라며 한국산 미사일 방어 시스템 제공이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20일 요미우리신문은 UAE의 원유 공급과 관련해 "한국이 UAE 특수전부대 교육·훈련 지원을 하는 등 에너지·국방 분야에서 관계를 심화해왔다"고 주목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성실한 노력에 더해 (UAE의 원유 공급) 결정적인 요인은 한국산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의 UAE 수출 실적이었다"고 분석했다.
UAE는 지난 2022년 한국의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천궁-II 10개 포대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까지 2대 포대가 실전 배치됐다.
이후 미국·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는 이란의 공습으로 방공무기 수요가 늘어나자 UAE는 한국 정부에 천궁-II 포대를 계약서에 명기된 납기보다 빨리 공급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UAE에 배치된 한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는 최근 미사일과 드론 공격 상황에서 높은 요격 성능을 보이며 실전 능력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도 UAE에서 천궁-Ⅱ가 이란의 공습을 상대로 96% 요격 성공률을 기록했다는 자료도 있다면서, UAE가 한국에 조기 공급을 요청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국과 UAE는 약 350억 달러 규모 방산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KF-21 전투기 K9 자주포 해양 전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무기 수출뿐 아니라 교육·훈련 유지·보수(MRO) 등 방산 전 주기에 걸친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한국의 일일 평균 원유 소비량이 약 280만 배럴이라며, 2400만 배럴은 8~9일 분량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산업통상부는 최근 중동 상황 지속에 따른 원유 수급 불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특사로 한 UAE 전략경제협력특사단이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UAE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특사단이 협의를 통해 원유 총 2400만 배럴을 긴급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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