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산 비중 14% 수준에 대체 수입처 있어"
"불확실성은 커져…수급·가격 모니터링하며 대응"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청와대는 20일 카타르가 중동 전쟁 영향으로 한국 등에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불가항력 선언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가스 수급에는 문제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LNG 수급 관련 카타르산 비중이 올해 기준 14% 수준으로 높지 않고 대체 수입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커진만큼 수급, 가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국의 지난해 LNG 수입량 가운데 카타르산은 14.9%로 3위 수준이다. 전체 4672만t의 수입량 중 호주가 31.4%로 가장 많고, 말레이시아가 16.1%로 뒤를 이었다.
이에 앞서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의 사아드 알 카아비 최고경영자는 19일(현지시간) "한국·이탈리아·벨기에·중국으로의 LNG 공급과 관련한 장기 계약에 대해 최대 5년간 불가항력을 선언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한 바 있다.
불가항력 선언은 전쟁과 자연재해 같이 통제 불능한 사태가 터지면 계약상 의무를 불이행해도 책임을 면제받도록 하는 제도다.
이번 사태는 중동 지역 군사 충돌의 여파로 발생했다. 전날 이스라엘이 이란 남부의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을 공격하자,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에 공습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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