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가스전 첫 공격…中매체 "통제불능 국면"

기사등록 2026/03/19 14:05:23 최종수정 2026/03/19 14:28:23

유가 110달러 돌파·걸프 확전 조짐

"중동 레드라인 사실상 붕괴"

[아살루예( 이란)=AP/뉴시스] 이스라엘이 개전 이후 처음으로 이란의 에너지 생산시설을 공습한 가운데, 중국 매체는 이번 충돌이 사실상 통제 불능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이란의 페르샤만 연안에 있는 사우스 파르스 천연가스 정유소의 모습. 2026.03.1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이스라엘이 개전 이후 처음으로 이란의 에너지 생산시설을 공습한 가운데, 중국 매체는 이번 충돌이 사실상 통제 불능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계열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은 이란 전쟁 19일째를 맞아 "전쟁이 광란의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최근 이틀 사이 이란 고위 지도자 3명이 피살된 데 이어,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천연가스 시설을 공격하고, 이란이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보복에 나선 점 등을 주요 '충격 사건'으로 꼽았다.

또 국제 유가가 급등해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한 점도 사태 악화의 상징적 지표로 제시했다.

매체는 "중동에는 더 이상 레드라인이 존재하지 않으며, 설령 있다 해도 피로 물들어 알아볼 수 없는 상태"라며 "극단적 충돌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18일 이란 남부의 세계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을 공습했다. 이는 이번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의 에너지 생산시설이 직접 공격받은 첫 사례다.

이에 대응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걸프 지역 주요 산유국의 에너지 시설을 보복 타격 대상으로 지목하며 확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번 공격은 통제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그 영향은 전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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