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이니 총장은 이날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쿠르드 전사들이 지상전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정권의 종말은 없거나 극도로 지연될 것"이라며, 현지 민중 봉기를 이끌어낼 실질적인 지상 공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이란은 개전 초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 이어 최근 알리 라리자니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까지 사망하며 수뇌부의 리더십 공백이 심화된 상태다.
쿠르드 세력은 이번 전쟁을 자치권 확보의 결정적 기회로 보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불분명한 태도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쿠르드의 참전을 지지했으나, 최근 "전황이 복잡해질 수 있다"며 유보적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에 대해 호세이니 총장은 "미국의 지원이 뒷받침될 때 정권 축출의 승산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며 미국의 명확한 정책 결정을 촉구했다.
한편,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 무장단체 거점은 이란 측 드론 공격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최근 카바트 기지가 피습당해 사상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등 해외 거주 쿠르드인들의 자원입대가 이어지는 등 저항 의지는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다만 쿠르드의 참전이 지역 정세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쿠르드계인 이라크 영부인 샤나즈 이브라힘 아흐메드 여사는 쿠르드 세력이 강대국의 대리전 도구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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