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클라우드(CIC) 기반 물류·배송 고도화
GPU 활용률 기존 65%에서 95%까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쿠팡의 모기업 쿠팡Inc.가 엔비디아(NVIDIA)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혁신에 속도를 낸다.
쿠팡Inc.는 '엔비디아 AI 컨퍼런스&엑스포'에서 17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전자상거래 물류·배송 전반을 고도화하는 AI 팩토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쿠팡이 지난해 7월 선보인 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CIC)와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인프라 DGX 슈퍼팟(DGX SuperPOD)이 기반이다.
CIC는 쿠팡이 자체 구축한 AI 전용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AI 모델을 개발·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쿠팡은 시애틀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를 포함한 글로벌 엔지니어링 조직 전반에서 AI 모델을 신속하게 개발·테스트할 수 있는 셀프 서비스형 AI 생태계를 구축했다.
개발자가 복잡한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지 않아도 AI 모델을 바로 만들고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특히 쿠팡은 엔비디아의 오픈소스 추론 소프트웨어 다이나모(Dynamo) 파트너로 참여해 확장성과 처리 속도를 끌어올렸다. 업계에서는 다이나모를 'AI의 운영체제'로 평가하며 높은 처리량과 지연 시간 최소화로 최대 30배 수준의 성능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쿠팡은 현재 AI 모델을 활용해 물류센터 재고 관리부터 고객 주문 배송 경로 최적화까지 전 과정을 예측·운영하고 있다. CIC 도입 이후 이러한 모델 개발 및 적용 속도도 크게 빨라졌다.
실제 CIC 기반 AI 모델은 물류센터 작업 일정 조정과 상품 적재 효율을 개선했으며 GPU(그래픽처리장치) 활용률은 기존 65%에서 95%까지 상승했다.
또 쿠팡의 AI 팩토리는 개발자가 인프라 구축 부담 없이 모델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명령어 기반 인터페이스(CLI),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 가능한 셀프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험하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시쉬 수리야반시 쿠팡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쿠팡의 핵심은 고객과의 '로켓배송'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엔비디아와 협력을 통해 기존 AI·머신러닝 기술을 한층 고도화해 고객과 회사 모두를 위한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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