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동맹국 선박 차단 유지
中·인도 등 일부 국가 통항 허용 정황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차단한 상황에서 일부 국가 선박에 한해 선택적으로 운항을 허용하고 있다.
최근 해상 정보업체 윈드워드는 보고서를 통해 "이란이 동맹 및 우호국 선박의 통과를 허용하는 방식으로 봉쇄 전략을 진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5~16일 이틀간 최소 5척의 선박이 이란 해역을 경유해 해협을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선박은 기존 항로 대신 이란 연안과 가까운 '라라크-케심' 수로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협을 통과한 선박에는 파키스탄 국적 유조선 ‘카라치’호도 포함됐다.
JP모건의 원자재 분석가 나타샤 카네바는 "해당 경로는 통상적인 항로가 아니다"면서 "선박 소유권과 화물 내용을 확인한 뒤 미국이나 동맹국과 연관되지 않은 선박에 대해 통과를 허용하는 절차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전쟁이 격화되면서 선박 피격 등 위험이 커졌고,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봉쇄 상태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선적이외 중국, 인도, 파키스탄, 튀르키예 등 국가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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