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그레이엄, 소셜미디어에 트럼프와 통화 후일담 공개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연방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은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다국적 연합'에 참여하지 않는 유럽 동맹국들에 격노했다고 밝혔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방금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미국보다 유럽에 훨씬 더 큰 이득이 되는 호르무즈 해협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자국 자산 제공을 거부하고 있는 유럽 동맹국들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적었다.
이어 "제 평생 대통령이 이렇게 화가 난 모습은 본 적이 없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저 또한 그 분노에 공감한다"고 했다.
그는 "핵무기를 보유한 이란이 별다른 걱정거리가 아니고 아야톨라(이란 최고지도자)의 핵무기 획득을 저지하기 위한 군사 행동이 자신들이 아닌 미국의 문제라고 암시하는 동맹국들의 오만함은 모욕적이다 못해 참담한 수준"이라고 썼다.
이어 "아야톨라의 핵 야욕을 저지하려는 유럽의 접근 방식은 비참한 실패로 판명됐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거의 도움을 주지 않은 것에 대한 파장은 유럽과 미국 모두에 광범위하고 깊게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스스로를 동맹 지지에 매우 적극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와 같은 진정한 시험대의 순간에, 과연 동맹들이 가치가 있는 것인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상원의원이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도 적었다.
그레이엄 의원은 전날 엑스 게시물에서도 "유럽과 중동 전역에 있는 동맹국들에게 전한다"며 "만약 핵무기를 보유한 이란이 결국 당신들의 전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면, 당신들은 많은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내가 당신들이라면, 누구보다 당신들에게 이득이 되는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 상태로 유지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도울 것"이라며 "당신들이 한 걸음 더 나아가 1979년 이후 이란 정권으로부터 뿜어져 나온 '악(evil)'을 끝내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 더 공개적으로 협력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17일 '이란과 전쟁을 시작할 즉각적인 위협은 존재하지 않았다'며 조 켄트 국가정보국(DNI) 국가대테러센터(NCTC)장이 사의를 밝힌 것에 대해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은 모양"이라며 "팩트나 증거가 전혀 없는 민주당 논리 만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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