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WBC 준우승…20년간 대표팀 활약
류현진은 14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준결승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난조 속에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에 0-10,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그는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7년생인 류현진이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2030년 WBC에 출전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는데, 스스로 은퇴 의사를 드러내며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9시즌,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을 뛰며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이지만, 이번 대회 전까지 세계 최고 권위의 야구 국제대회인 WBC에 참가한 건 2009년 한 번 뿐이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계약 첫해인 2013년 팀 적응을 위해 출전을 고사했고, 2017년과 2023년에는 각각 부상 여파, 재활로 인해 대표팀 합류가 무산됐다.
류현진이 불참한 2013년, 2017년, 2023년 대회에서 한국은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비록 국가대표로 뛰는 마지막 경기에서 부진에 시달렸지만, 그는 대표팀에서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 투수진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2009년 이후 17년 만의 8강 진출에 기여했다.
또 1라운드 대만전에서는 선발 등판해 3이닝 1실점으로 활약하며 베테랑의 관록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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