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로 사거리 기준 종로·남대문서 인파 관리 분담
대형 집회, 국가행사 대응 경험 이번 공연에도 활용
"광화문 공연 성공 지원…韓 안전 공연 문화 보여줄 것"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오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에 최대 26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이 막바지 안전 점검에 나섰다. 광화문 광장 일대 혼잡 관리를 도맡아 온 종로경찰서는 그간 대규모 집회와 행사에 대응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공연 인파 관리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은 이번 공연을 대비해 관리 능력과 인력을 총동원하는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총경급인 기동단장과 경찰서장을 각 구역별 책임자로 지정해 현장 대응을 맡기고, 인파 밀집 가능성이 높은 구역을 중심으로 안전 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연 인파 관리는 세종대로 사거리를 기준으로 구역을 나눠 종로서와 남대문서가 각각 맡는다. 북쪽 광화문 광장과 공연장 메인존 일대는 종로서가 담당하고, 남쪽 대한문·서울시청 방면 구간은 남대문서가 관리한다.
특히 종로서는 공연이 열리는 광화문 광장 메인존을 중심으로 주변 일대 인파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공연 당일 표가 없는 시민들까지 대거 몰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광장 주변과 인접 골목 등 밀집 가능 구역의 혼잡도를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광화문 일대는 매년 수만 명이 모이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와 대규모 집회·시위, 각종 국가 행사 등이 반복적으로 열리는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집회와 행사 장소다. 경찰 내부에서도 전국에서 손꼽히는 고난도 치안 현장으로 꼽힌다.
종로서는 그동안 광화문 일대 치안을 담당하며 대규모 인파 관리 경험을 축적해 왔다. 특히 대형 행사에서는 인파가 몰리는 순간과 해산 과정에서 안전 관리가 중요한 만큼, 집회와 행사 대응 경험이 이번 공연 현장 관리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종로서 관계자는 "대규모 집회 관리 경험이 있는 실무자들이 많아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행사 과정에서 우려되는 요소들을 공유하며 실무적인 대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종로서는 공연장 주변 주요 동선에 안전 펜스와 통제선을 설치하고, 일정 인원 이상이 몰릴 경우 외곽에서부터 출입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밀집도를 조절할 방침이다. 또 구역별 책임자를 지정해 인파 흐름과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연장 인근에 위치한 주요 외교시설과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안전 관리에도 대비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긴장 등 국제 정세도 고려해 미 대사관 등 주요 시설 주변 경비와 안전 관리 역시 강화될 예정이다.
종로서는 행사 전 현장을 반복적으로 점검하며 인파 흐름과 위험 요소를 사전에 확인하는 등 안전 대책을 보완하고 있다.
종로서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종로경찰이 가장 잘 아는 광화문 광장에서 세계적인 그룹 BTS가 성공적으로 공연을 하고, 한국의 안전하고 질서 정연한 공연 문화가 전 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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