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 '풀 사이클 반도체 생태계' 구축 방안 제시
광주 '설계 거점', 서부 '범용 생산', 동부 반도체 양산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가 제1호 공약으로 500조원 규모의 세계 유일 '풀 사이클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제시했다. 반도체 설계, 범용메모리 생산기지, 고성능·고용량 첨단 반도체 양산으로 이어지는 삼각축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김 예비후보는 13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0조 원의 투자 유치를 통해 광주와 전남 동·서부권을 3각 축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권은 광주과학기술원과 한국에너지공대 등 연구교육기관이 집적돼 있는 점을 앞세워 우수 인재들이 고향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반도체 인재 양성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AI 반도체 설계-실증-창업이 선순환되는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공항이전 부지는 판교 테크노밸리와 부산 센텀시티를 능가하는 첨단융복합산업 콤플렉스로 조성하고, 31사단 이전 부지는 AI 국방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 서부권은 해남 솔라시도 300만평 등을 중심으로 오픈 AI·구글·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전력다소비 기업을 집중 유치하고, 범용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설립해 대규모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무안공항에 반도체 전용 화물터미널을 조성하는 등 전남광주에서 생산된 반도체가 세계 시장으로 수출되는 항공 물류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 동부권은 핵심산업인 석유화학과 철강 인프라를 AI 산업과 융합, 광양만권을 중심으로 한 세계 최대 수준의 HBM·HBF 등 첨단 반도체 양산 기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로봇의 두뇌인 반도체와 전력원인 이차전지를 포스코 등 소재기업과 함께 육성, K배터리 산업의 핵심원료 공급 거점으로 키우는 등 동부권을 첨단소재와 반도체가 융합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광주권은 반도체 설계와 엣지 반도체 거점, 서부권은 신재생 에너지 기반 범용메모리 생산 기지, 동부권은 첨단 반도체 양산 기지로 특화하는 등 전남광주특별시에 세계적인 완결형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3100만평 부지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비롯해 세계적 반도체 장비기업인 ASML·AMAT, 글로벌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팹리스를 유치하는 등 500조 원의 투자를 들여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삼각축을 중심으로 풀 사이클 반도체 생태계가 구축되면 2035년까지 일자리 10만 개가 창출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친환경 반도체 허브 육성을 통해 인구 400만의 전남광주특별시 대부흥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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