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산림문학관과 연결…보행로 손질 계획
김종필·김재규 등 중앙정보부장 관저 활용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문학의 집 본관(옛 안기부 공관)을 리모델링하고 부지를 연결해 시민과 문학인들이 향유할 수 있는 복합 문학 공간으로 조성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중구 퇴계로26길 65에 있는 문학의 집 본관을 리모델링하고 이를 별관인 산림문학관과 연결한다.
문학의 집 본관과 별관 간 기능을 재설정하고 통합 운영한다.
야외 잔디 마당을 정비하고 보행로도 손질할 계획이다.
시는 이곳을 문학인과 일반 시민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복합 문학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누구나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문화 거점으로 만들어 접근성과 연계성을 확보하겠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문학의 집 본관은 연면적 596.39㎡, 건축면적 337.75㎡에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건물이다.
이 건물은 과거 중앙정보부장들의 관저였고 현재 시민 문화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1961년부터 1981년까지 김종필과 김재규 등 모두 11명이 이 건물을 관저로 썼다.
1995년 국가안전기획부가 서초구 내곡동으로 옮겨간 뒤 7년 정도 폐허로 방치됐다가 2001년 10월 문학의 집으로 리모델링 후 전시 공간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2005년 10월 증축했다. 1층은 세미나실과 전시 공간, 2층은 사랑방과 회의실, 집필실 등으로 꾸며졌다.
2009년 3월 서울시가 국가안전기획부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남산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추진하려 했지만 일제가 국권을 뺏은 장소인 통감부(統監府) 터가 발견되면서 이 계획은 무산됐다. 문학의 집 주변에는 과거 중앙정보부와 국가안전기획부가 사용하던 건물 10여채가 산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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