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자전거 핸들 앞 프레임에 성인 동승자를 앉힌 채 도심 한복판을 내달리는 무모한 주행이 포착되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모습에 안전불감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최근 도로 위에서 자전거 한 대에 두 명이 탑승해 주행하는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 속 운전자는 자전거 앞부분 프레임에 사람을 앉힌 상태로 페달을 밟고 있으며, 앞에 탄 동승자는 안전장비 하나 없이 핸들 부근을 붙잡고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고 있다.
이 같은 주행 방식은 운전자의 시야의 하단부를 직접적으로 가릴 뿐만 아니라,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급제동 시 탑승자가 전방으로 굴러떨어질 위험이 매우 크다. 특히 사고 발생 시 동승자가 운전자의 충격까지 고스란히 흡수하게 되어 치명적인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커스도 아니고 도로 위에서 뭐 하는 짓이냐", "넘어지는 순간 대형 사고다", "본인들 목숨은 물론 주변 운전자들에게까지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는 이기적인 행동"이라며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현행 도로교통법 제50조에 따르면 자전거의 운전자는 승차 인원을 초과하여 사람을 태우고 운전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법적 처벌 여부를 떠나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이 같은 위험 주행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의 성숙한 안전 의식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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