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환경서 AI 활용성 검증…MDT 기반 진단 효율 평가
유럽영상학회서 검진 통합 플랫폼 '에이뷰 허브' 시연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는 스위스의 주요 거점 교육 및 연구 병원인 칸톤슈피탈 아라우(Kantonsspital Aarau·KSA) 및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스위스가 진행하는 폐암 초기 발견 임상 연구에 AI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단순 알고리즘 성능 평가를 넘어, 실제 임상 진료 환경에서 AI가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글로벌 의료 AI 시장은 정확도 중심의 알고리즘 경쟁 단계를 지나, 임상 워크플로우 안에서 지속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운영형 AI를 요구하는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환자 수가 많고 다학제 협의(MDT)가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상급 의료기관에서는, AI가 판독을 ‘대체’하기보다 의사결정 과정의 효율과 일관성을 높이는 도구로 어떻게 활용되는지가 핵심 평가 기준이 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병원–제약사–AI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공동연구는, AI를 단일 솔루션이 아닌 임상 운영 인프라의 일부로 통합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사례로 해석된다. 연구 환경을 넘어 실제 진료 현장에서 AI가 MDT 논의에 어떤 참고 정보를 제공하고, 반복 판독과 환자 관리 과정에서 의료진의 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를 장기간에 걸쳐 관찰한다는 점에서, 단기 매출 창출보다는 중장기 임상 적용성과 시장 진입을 위한 실증 레퍼런스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협력 방식이 향후 의료 AI 확산의 전형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규제·임상·운영 요구사항이 동시에 높아지는 환경에서, 실제 의료 시스템 안에서 검증된 AI만이 국가 검진, 다기관 네트워크, 글로벌 임상 연구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실제 임상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글로벌 의료 AI 시장에서 요구되는 ‘현장 검증형 AI’ 포지션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연구는 1~3년간 진행될 예정으로, 환자 수가 많은 임상 현장에서 AI 적용이 다학제 진료(MDT, Multidisciplinary Team) 의사결정과 진단 효율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지를 평가한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유럽영상학회에서 검진 운영 통합 플랫폼 '에이뷰 허브(AVIEW HU)'를 시연하며, 유럽 주요 국가 단위 검진 사례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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