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운송업 직격탄…경남도 긴급 경영자금 50억 투입

기사등록 2026/03/10 10:12:12

10일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운영 계획

정책자금·예비비 등 총동원 부담 완화

[창원=뉴시스]홍정명기자=10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박완수 도지사가 중동 위기 대응 '민생안정 특별기간' 돌입, 멘세유 300억원 지원 등 피해 최소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2026.03.10. hjm@newsis.com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가 중동 정세 변화로 인한 경제 충격파에 대비해 '민생안정 특별기간'을 10일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운영한다.

도는 10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박완수 도지사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회의는 이란 전쟁 사태로 인한 에너지 가격 및 물가 상승에 초기 대응하기 마련했으며, 민생경제 안정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대응 방향, 교통 등 분야별 물가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유가 위기가 취약계층·저소득층에 가장 먼저 가장 깊게 파고든다"면서 "당초 예산에 편성된 복지예산 6조117억원을 앞당겨 신속 집행하고, 운송과 배달 업종 소상공인의 경영을 직접적으로 압박하므로 육상 운송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 50억원을 이달 중 신속히 지원한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에 따르면 경남 기업 28개사 이상 제품을 선적한 선박이 호르무즈해협을 지나지 못하거나 관련이 있어 도착지에 하역하지 못해 물류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물류비 상승과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바이어 단절 우려 등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박 지사는 "중동 수출기업의 물류비로 3억원을 추경이 긴급 편성하는 등 중소기업 육성자금 2800억원을 즉시 지원하여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덜어 주겠다"고 밝혔다.

또, 농축산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협과 연계하여 농업용 면세유 300억원 규모의 할인을 긴급 지원하여 등유 가격 급등에 따른 화훼 농가의 경영 부담도 완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피해가 발생한 농민과 어민에 대해서는 피해를 신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예비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공정한 시장 질서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도내 1008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가격표시제 준수 여부와 정품, 정량 판매 여부를 점검하고 가격 담합, 매점매석, 불법 유통 행위에 대해서는 관계 법려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농축수산물과 서비스 요금에 대해서도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와 국회에 취약계층 에너지 지원 예산의 조기 집행과 확대, 비료·사료 원료의 국가 비축 강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 확대를 건의할 방침이다.

한편 경남도는 후속 조치로 이날 오후 김명주 경제부지사 주재로 시군, 농협, 농산식품유통공사 등이 참석하는 '중동발 물가 충격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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