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지하 50m 율현터널 탈선 상황 가정 훈련
초기 대응·승객 대피·열차 복구 등 전 과정 점검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국토교통부가 KTX 수서고속선 교차 운행에 맞춰 동탄~수서 터널 안 사고를 가정한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국토부는 11일 새벽 KTX와 SRT의 교차 운행이 시행 중인 동탄~수서역 터널 안에서 KTX 열차가 탈선한 사고 상황을 가정해 비상대응 훈련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국토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에스알(SR) ▲성남소방서 ▲철도특별사법경찰 등과 합동으로 진행하며 열차 운행이 지장없는 운행 중지시간에 실시된다.
훈련은 율현터널 내에서 진행한다. 율현터널은 지하 50m가 넘어 대심도 구간에서 KTX가 사고로 운행이 불가할 때를 대비한 대응체계를 확인할 수 있다.
터널 내부는 공간이 협소하고 자연채광이 없어 승객 대피와 차량 복구가 지상 구간보다 어렵다. 화재나 연기 발생 시 시야 확보가 제한되고 구조 인력과 장비 접근에도 시간이 더 소요된다. 이에 따라 피해를 막기 위해 터널 내 비상대응 역량을 재점검하는 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국토부는 ▲탈선 직후 상황 전파 ▲승객 대피 안내 ▲구원열차 긴급 투입 ▲열차 간 연결 작업 및 차량·시설 복구 등 대응 단계별 이행 과정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먼저 대심도 터널에서 탈선한 KTX를 끌어서 이동하기 위해 구원 열차인 STR가 인근 역에서 긴급 출동해 연결 장비를 설치한다. 이후 터널 내 설치된 수직 탈출구를 통해 승객을 대피시키고 부상자를 이송하는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열차운행 재개를 위한 파손 설비 응급 복구 등 훈련도 병행한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평소 안전 점검과 기본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터널 내 탈선 같은 대형사고 시에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한 초기대응과 사고복구 체계를 갖추어 반복·숙달토록 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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