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필러 제거 '환골탈태'…Face ID도 주인 못 알아봐
[서울=뉴시스]문준호 인턴 기자 = '영국에서 가장 큰 입술'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모델이 10년 만에 얼굴 필러를 모두 제거하고 본래의 얼굴을 공개해 화제다. 지나친 성형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그는 최근 생명의 위협을 느낀 부작용을 겪은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맨체스터 출신의 모델 소피아 립스(28)는 최근 볼과 턱 부위에 주입했던 방대한 양의 필러를 모두 녹이는 시술을 진행했다. 그동안 전신 성형 및 시술 비용으로 그가 지출한 금액만 총 50만 파운드(약 8억5000만원)에 달한다.
이번 시술 후 소피아는 "얼굴형이 너무 달라져 스마트폰의 Face ID(안면인식)가 나를 알아보지 못해 새로 설정해야 했다"며 "강해 보였던 사각 턱과 광대 라인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10년 만에 마주한 자연스러운 얼굴이 오히려 어색해 집 밖을 나서기가 부끄럽다는 고충도 덧붙였다.
필러를 제거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과거 튀르키예에서 받은 유방 확대 수술 부작용 때문이었다. 당시 수술 부위에서 정체 모를 초록색 액체가 흘러나오는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생명에 위협을 느꼈고, 이를 통해 자신의 과도한 외모 집착을 되돌아보게 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그의 행보는 모순적이다. 죽을 고비를 넘긴 뒤 "자신을 되돌아봤다"며 얼굴 필러는 녹였지만, 정작 부작용의 직접적 원인이었던 가슴 성형에 대해서는 여전한 집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38GG라는 초거대 사이즈의 가슴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피아는 "향후 더 거대한 사이즈로 수술받기를 희망한다"는 황당한 의지를 보였다.
일상의 불편함도 여전하다. 소피아는 거대한 입술을 관리하기 위해 매일 바셀린 한 통을 소비하며, 빨대 없이는 음료조차 마시지 못한다. 그럼에도 그는 "내 특이한 외모로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대중의 조롱이나 시선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당당한 태도를 고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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