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캐나다 배터리 공장 준공…생산 박차
전기차부터 ESS까지…한·캐나다 경제 가교
SK온 美 법인은 수요 둔화에 900여명 해고
미국 내 배터리 투자 속도 조정 분위기 계속
캐나다에서는 생산 거점 확대를 통한 투자가 이어지는 반면, 미국에서는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인적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등 상반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의 캐나다 단독 생산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최근 온타리오주 윈저시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북미 배터리 생산 거점을 확대하겠단 전략이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캐나다 최초이자 유일한 대규모 배터리 제조 시설로 평가된다.
이곳에서는 전기차 배터리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등에 활용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제품도 생산한다.
해당 공장은 한국 기업과 캐나다 정부가 협력해 만든 '국가적 전략 사업'의 실질적인 결과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양국의 긴밀한 경제 협력에도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SK온의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SK배터리)는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섰다.
SK배터리는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 공장에서 근무하는 인력의 약 37%에 해당하는 900여 명을 시장 상황에 맞춰 정리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포드가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중단하면서 관련 배터리 수요도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아 공장은 현재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지만, 향후 ESS 생산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ESS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북미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정책 변수까지 겹치면서 배터리 기업들의 전략 차별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캐나다는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최근 북미 전기차 시장이 둔화하면서 미국 내 배터리 투자 속도는 다소 조정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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