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관위 "오세훈 고민 충분히 이해…공천 추가 접수 받을 것"(종합)

기사등록 2026/03/09 16:08:29 최종수정 2026/03/09 17:54:24

오세훈·김태흠 등 후보 미등록 사태

이정현 "공천 접수 문을 더 열고 기다릴 것"

'절윤' 논란엔 "현안 개입 자제할 생각"

10일부터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면접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2026.03.0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9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6·3 지방선거 공천 후보 미등록 사태와 관련 "공천 접수의 문을 조금 더 열고 더 좋은 분들을 기다릴 것"이라며 추가 접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여러 지역을 심사해 가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기초단체든 광역단체든 논의를 거쳐서 추가 접수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을 받았지만, 오 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 후보 구인난이 현실화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 위원장은 이와 관련 "더 많은 젊은이와 전문가들에게 문을 여는 방안을 감안해서 추가 접수를 할지 안 할지, 한다면 며칠간 할지, 시차를 둘지 등을 심의해서 의결되면 바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에는 페이스북에 '후보 없이 선거를 치르더라도 공천 기강은 바로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위원장은 "공천을 신청하는 사람은 저희가 내건 규칙을 지키는 게 당연한 도리라는 것"이라며 "추가 모집을 안 하겠다, (지역을) 비워두겠다는 것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제까지 모든 규정과 절차에 따라 (공천을) 신청해 준 분들에 대한 조금의 불이익 없이 그분들의 권리를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공천 속도가 늦다는 지적에는 "5월14일부터 (본후보) 등록을 한다. 그 전날까지 후보에 대한 공천 등 모든 게 가능하다"며 "시기 문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최종적으로는 민주당보다 저희가 더 일찍 끝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천 신청이 적다, 당선 가능성이 낮다는 일부 그런 점을 시인한다"며 "그러나 숫자가 결코 문제는 아니다. 숫자나 공천 시기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당내에서 장동혁 지도부의 절윤(윤석열 대통령과의 절연) 등 '노선 변경' 요구가 나오는 것을 두고는 "공관위가 현안을 언급하거나 개입하는 건 자제할 생각"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오 시장을 비롯해 후보들을 선거에 불러들일 복안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아픈 부분"이라며 "저희만의 노력으로 될 일이 아니라 당에서도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 시장을 향해서는 "우리 당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정치인 중 한 분"이라며 "당의 방향과 큰 틀의 정치적 변화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는 말씀을 하셨고, 그분의 고민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이 예고한 현역·비현역 분리 경선 방식의 '한국시리즈' 경선과 관련, 후보자가 없어 경북 외에 실시하기가 힘들다는 지적에는 "신진들에게 높은 현직의 벽을 넘는 가능성을 여는 방향으로 구상한 것"이라며 "심의를 해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10~11일 지역별 공천 심사에 필요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10일부터 13일까지 광역단체장 후보 및 인구 50만명이 넘는 기초단체장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직무 역량 ▲당 정체성 ▲도덕성 ▲확장성 등 4가지 핵심 항목을 중심으로 검증할 예정이며, 취임 직후 100일 동안 지역을 바꾸기 위해 추진할 정책을 설명하는 정책 PT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의 한 공인중개소에서 1인가구 청년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0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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