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AI 혁신도시 대전환 추진

기사등록 2026/03/09 15:42:56

철강 산업 도시에서 글로벌 AI인프라 거점으로 변신 나서

[포항=뉴시스] =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조감도. 2026.03.09.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항시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철강 산업 도시에서 AI 혁신 도시로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I 데이터센터는 네오AI클라우드사가 남구 오천읍 광명산단 내 10만㎡ 터에 1단계로 2조원을 들여 40㎿ 규모로 착공해 2027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1단계 완공 이후에도 단계별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장상길 시장 권한대행을 단장으로 20개 기관·부서 4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인허가 패스트트랙 지원 TF팀'을 가동해 인허가 전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또 AI 데이터 센터 입지의 최대 관건인 전력 공급 역시 원활하게 해결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전력공사와 전력 계통 영향 평가(기술 평가)를 마쳤고, 이어 올해 2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협조로 전력 계통 영향 평가(비 기술 평가)까지 통과하며 사업자와 한전 간 전기 사용 계약을 위한 사전 절차를 완료했다.

특히 해당 용지는 345킬로볼트(KV) 무중단 변전소와 연접해 200㎿ 이상의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시는 향후 단계별 확장을 통해 이곳을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 거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러한 안정적인 전력 수급과 행정 지원으로 글로벌 AI 데이터 센터는 지난 1월 건축 허가와 부지 계약을 완료했다.

현재 애초의 건축물 철거 단계에 진입했다. 철거 작업은 4월 말까지 완료하고 곧바로 착공에 들어간다.

데이터 센터 구축이 본격 진행돼 포항은 '대한민국 AI 수도'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경북의 전력 자립률이 215.6%(2024년 기준)로 전국 1위를 기록해 포항은 풍부한 에너지를 산업 현장에 즉시 공급할 수 있는 최적의 전력 계통을 갖추고 있다.

또 철강·이차전지·수소·바이오 등 전략 산업이 밀집해 AI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에도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아·태이론물리센터·막스플랑크연구소 등 세계적 연구 기관이 집약된 과학 클러스터와 포스텍·한동대 등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보유해 인력과 연구 역량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산업-에너지-인력-연구 역량 결합으로 포항을 AI 수도로 이끄는 동력이 되고 있다.

센터가 가동하면 포항이 보유한 방대한 제조·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산업 AX가 가속화하고, GPU·서버·AI 솔루션 기업 등 관련 산업 벨류 체인 형성에도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글로벌 AI 데이터 센터가 포항 산업 구조 대전환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독보적인 연구·제조 인프라와 인재를 바탕으로 포항이 국내 AI 대표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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