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라이브 준비 매진
마돈나·비욘세 라이브 연출 거장 감독이 공연 진두지휘
지역과 이동 제약 넘어서는 새로운 관람 방식으로 주목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컴백 공연이 열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티케팅에 실패한 팬들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생중계 덕분에 안방 1열에서 편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을 전망이다.
9일 NOL 티켓 등에 따르면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의 공식 관람석은 1만5000석 규모다. 이 중에서 1만3000석에 대한 예매(팬클럽에 할당된 무대 앞 특별 스탠딩 구역 2000석 제외)가 지난달 23일 오후 8시 시작된 직후 10만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가 몰리면서 금세 매진됐다.
당일 현장에는 광화문 일대 대형 스크린 등을 통해 현장에서 관람하려는 인파를 포함해 약 26만명이 모여들 것으로 추산된다.
인파로 붐비는 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BTS 컴백 공연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넷플릭스는 BTS 공연 당일 생중계를 제공한다. 공연 실황을 차질 없이 담아내기 위해 이번 무대를 기획한 하이브 측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단순한 공연 중계가 아니라 무대 위 움직임과 감정선까지 따라가는 공연 시청 경험이 펼쳐진다는 게 넷플릭스 설명이다. 넷플릭스가 오디션 프로그램 등을 라이브로 공개한 적은 있지만 음악 공연 실황을 전세계로 송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라이브는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전세계 190여개국에 동시 생중계된다. 별도 추가 비용 없이 모바일과 TV 등 디바이스로 1시간 가량 진행되는 본 공연을 시청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특정 지역이나 별도 티켓 구매자에 한정된 중계가 아닌, 구독만 하면 전세계 팬들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 글로벌 팬덤이 동시에 연결되는 새로운 관람 방식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기대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회원들의 취향에 맞는 영화와 시리즈, 예능 콘텐츠로 몰입감을 제공해왔다. 지난 2023년 이후에는 스포츠 경기나 시상식, 코미디 스탠드업, 데이팅 예능·요리, 토크쇼 등 다양한 장르의 라이브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청 경험을 확장 중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에미상, 그래미, 오스카,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쇼,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 마돈나·비욘세·리아나 공연 등 세계 최정상급 무대를 연출한 라이브 연출 거장 해미시 해밀턴 감독이 공연을 진두지휘한다.
넷플릭스는 라이브 제공 이후에도 후보정 등을 거쳐 다시보기(VOD)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연이 끝난 뒤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오는 27일 오후 4시 이번 앨범 제작 과정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를 공개한다. 3년 9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오는 BTS의 여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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