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미국 국방장관이 이란을 겨냥한 미·이스라엘 합동 공습을 "역사상 가장 치명적이고 정밀한 공중 작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작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8일(현지 시간) 영국 더 가디언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장관은 펜타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이란 공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의 목표가 이란 해군 전력과 탄도미사일 생산 능력,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작전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우리 관점에서 일정표를 설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기간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이번 작전이 이라크 전쟁과 같은 장기 개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건 민주주의 구축 활동이 아니며, 이라크와 같은 상황도 아니다. 끝없는 전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군사 개입 범위와 관련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현재 미군 지상군이 이란에 투입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향후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가 무엇을 할지 혹은 하지 않을지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지상군 파견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지상 병력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상황에 따라 군사 옵션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미국의 공습 배경과 관련해 이란이 선제 공격을 준비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이란 최고지도자 암살 시도 이후 예상되는 보복 공격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작전 과정에서 미군 4명이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강력한 방공망을 갖추고 있지만 일부 미사일이 이를 통과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군은 이번 작전을 위해 전투기와 폭격기, 드론 등 100대 이상의 항공기를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본토에서 출격한 B-2 스텔스 폭격기와 항공모함 전단도 작전에 참여했다.
합동참모본부 의장인 댄 케인 장군은 "현재 이란 상공에서 국지적 공중 우위를 확보했다"며 작전이 단기간에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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