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단, 올해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시…200구 목표

기사등록 2026/03/09 09:13:43

육군·해병대 등 총 31개 부대, 10만여병 장병 투입

유가족 유전자 시료 1만개 확보, 전사자 20명 신원 확인 목표

[서울=뉴시스] 국방부는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28일까지 6·25 전쟁 당시 중부 전선의 주요 전투지역이었던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 일대에서 유해발굴을 실시했다. 이번 유해발굴에는 우리 장병 100여 명과 유엔사 회원국 장병들이 참여했으며 총 25구의 유해와 1962점의 전사자 유품을 수습했다. 사진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유해를 수습하는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9일부터 오는 11월 27일까지 육군 및 해병대와 함께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유해발굴은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실시한다. 육군 30개 부대와 해병대 제1사단 등 총 31개 부대, 연인원 10만여명의 장병이 부대별로 4~6주간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는 전년도 수습 실적(141구) 대비 약 42% 증가한 총 200구의 유해 발굴을 목표로 한다. 유해발굴 지역은 6·25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였던 전국 22개 시·군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전반기에는 파주, 연천, 인제, 철원 등 15개 시·군 내 20개 지역에서, 후반기에는 철원을 포함한 13개 시·군 내 14개 지역에서 유해발굴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호주 공동 발굴, 한미 유해 상호 봉환 등 국제 협력분야도 연내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한-호주 공동 발굴은 6·25전쟁 당시 가평 전투에서 실종된 호주군 장병의 유해를 수습하기 위한 활동이다.

특히 올해는 영연방 참전 제75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인 만큼, 그 희생을 기리는 차원에서 오는 4월 공동 발굴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미 유해 상호 봉환 행사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연내 개최를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국유단은 올해 또 유가족 유전자(DNA) 시료 1만개 확보, 국군 전사자 20명 신원 확인이라는 목표도 수립했다. 이에 3월말 제주도 유가족 집중 찾기를 시작으로, 6월 호남권, 11월 서울지역 등에서 민·관·군 협업을 통한 현장 중심의 시료 채취 활동을 순차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환 국유단장 직무대리(육군 중령)는 "유해발굴이 펼쳐지는 전국의 산야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영웅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무한 책임'의 의지를 실천하는 현장"이라며 "11월 말까지 이어지는 긴 여정 동안 한 분의 유해라도 더 찾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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