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가격 상승 우려…"트럼프 공격 달가워하지 않아"
미군, IDF 공습 규모에 놀라…美 고위당국자 "옳지 않은 일"
보도에 따르면 공격 대상이 된 장소는 석유 생산 시설은 아니지만, 미 당국은 저장소가 불에 타는 영상은 석유 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에너지 가격이 더 상승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좌관은 액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며 "그는 석유를 구하고 싶어 한다. 이런 장면은 사람들에게 휘발유 가격 상승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7일 이란 내 석유 저장시설 30여 곳을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 정권이 이란 내 여러 군사 조작에 연료를 공급하는 데 사용하는 곳을 공격했다"며 "이번 공격은 이란 정권의 군사 인프라에 대한 피해를 크게 심화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공습으로 불길이 치솟았고, 수도 테헤란 전역이 짙은 연기로 뒤덮였다고 한다.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란 석유 저장시설을 공습하기 전에 미군에 이를 통보했지만, 미군은 공습 규모에 놀랐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액시오스에 "우리는 그 결정이 옳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백악관과 이스라엘군은 액시오스의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
이란군 합동 군 지휘부인 카탐 알안비야는 7일 이란 석유 저장시설에 대한 공격이 지속된다면 이란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탐 알안비야 대변인은 이란은 지금까지 지역 내 연료 및 에너지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지 않았다며, 이란이 이들 시설을 공격하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말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도 이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계속될 경우 이란은 "지체 없이" 보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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