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오후 10시 접수 기간 연장에도 공천 미신청…"당 노선 변화 지켜볼 것"(종합)

기사등록 2026/03/08 23:07:24 최종수정 2026/03/08 23:10:45

오 측 "지도부 입장 나올 때까지 미등록 상태로 지켜볼 것"

"변화 조짐이 있다면 당과 상의해서 저희도 절차를 밟아나갈 것"

불출마 가능성도 배제 못해…"선거 나간다면 국힘 후보로 뛸 것"

당 지도부·공관위 추가 공모 할 듯…9일 긴급 의총 주목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5.01.0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광역·기초단체장 공천 접수 마감 시한을 8일 오후 6시에서 10시까지 연장했음에도 오세훈 서울시장은 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았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알림을 통해 "온라인공천시스템 접수자가 몰린 관계로 접수를 완료하지 못한 접수자들이 있어 금일 저녁 10시까지로 접수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관위가 공지한 광역·기초단체장 접수 마감 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였다. 하지만 오 시장은 마감 시한까지 서울시장 후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오 시장 측은 당내 노선 변화를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오 시장 측은 알림을 통해 "지난 7일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어낼 때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꿀 수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미등록 이유를 밝혔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지금 당 노선을 갖고 선거를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며 "(당에) 요청하고 호소해 놓은 바가 받아들여지고 변화의 조짐이 있다면 당과 상의해서 저희도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 측은 지도부 입장이 나올 때까지 미등록 상태로 지켜보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 측은 불출마 가능성에 대해 "기본적으로 저희는 당연히 선거를 나가면 국민의 후보로 뛰어야 된다고 생각하며 지금 다른 어떤 가능성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 또한 공천 후보자 등록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18시 기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할 국민의힘 광역단체 후보자 공모에는 총 38명이 신청했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 15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반면 선거 전망이 좋지 않은 탓에 수도권에는 6명(서울 3, 경기 2, 인천 1)이 지원해 대조를 이뤘다.

당지도부와 공관위는 오 시장의 공천 미신청에 대해 공천 추가 공모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9일 열릴 예정인 긴급의원총회에서 당의 노선 변화와 관련해 어떤 결론이 나올지 논의 결과도 주목된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개별적인 한 사람을 가지고 룰을 바꿀 수는 없지만 신청한 사람들이 기대에 못 미친다거나, 신청자가 너무 적다거나 하는 경우 규정상 얼마든지 공관위 의결을 거쳐서 추가 접수가 가능하다"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결론을 내서 추가 접수가 필요한 곳은 추가 접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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