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족 공격 "전적 지지" 발언 이틀만에 번복
이란 초등학교 폭격엔 "이란이 한 일이라 생각"
"러 개입 징후 못봐…유가 다시 떨어질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 질문에 "쿠르드족이 이란으로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그들은 들어가려하지만, 저는 그들에게 이란으로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이어 "전쟁은 이미 그 자체로 충분히 복잡하다"면서 "쿠르드족이 다치거나 죽는 것을 보고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언론 인터뷰에서 쿠르드족 무장세력의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해 "그들이 그렇게 하려는 것은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군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얘기할 수 없다"며 답변을 피해 조력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는데, 불과 이틀 만에 입장을 뒤집은 모습이다.
쿠르드족 무장세력의 참전은 미국이 지상군 투입 없이 전선을 유지할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로 평가됐다. 그러나 분쟁에 또다른 세력이 가세하는 것이라 불확실성과 확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꾸준히 제기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첫날 이란 남부 미나브의 여자 초등학교 폭격으로 175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면서도 "이란에 의해 이뤄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군의 오인 폭격일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무기 정확도가 떨어지는 점을 들며 이란의 소행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전날 이란의 무조건 항복을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그들이 항복을 외치는 순간이거나, 더이상 싸울수 없고 항복을 외칠 수조차 없는 상황인데, 그런 일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이란을 지원하며 이번 전쟁에 개입했다는 보도가 나온데 대해서는 "저는 그런 징후를 전혀 본적이 없다"며 "만약 그렇다고해도 별로 잘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제유가 급등세에 대한 질문에는 "유가가 오를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다시 떨어질 것이다. 매우 빠르게 떨어질 것이고 그사이 우리는 지구 표면 위 거대한 암을 제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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