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C조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3피안타(3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초 타선이 3점을 뽑아내며 득점 지원을 등에 업은 고영표는 1회말 홈런포를 얻어맞고 실점을 범했다.
선두 타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곤도 겐스케(소프트뱅크 호크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후속 타자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고영표는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와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각각 2루수,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말은 깔끔하게 마쳤다.
고영표는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를 헛스윙 삼진, 마키 슈고(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를 루킹 삼진으로 봉쇄했고, 이어 겐다 소스케(세이부 라이온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그러나 고영표는 3회를 넘기지 못했다.
사카모토 세이시로(한신 타이거스)를 삼구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오타니에게 1점 홈런을 헌납했다.
고영표는 곤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곧바로 스즈키에게 솔로포까지 허용했다.
투구 수 51개를 기록한 고영표는 결국 2사에서 우완 불펜 조병현(SSG 랜더스)와 교체되며 등판을 마무리했다.
고영표는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단 뒤 2023년 WBC, 2024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무대를 밟은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사이드암 투수다.
경기 전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은 고영표를 선발로 낙점한 것에 대해 "여러 계획을 지속적으로 준비했고, 지난달 오키나와 캠프 막바지에 전략을 수정했다. 고영표가 일본전 선발로 나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영표는 일본 빅리거들의 방망이에 혼쭐이 나며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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