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자국민 대피 위해 내주 초 중동 전세기 파견·귀국 조율"

기사등록 2026/03/06 10:43:34 최종수정 2026/03/06 11:46:25

외무상, 이란 구속 일본인 2명 "안전" 확인

[테헤란=AP/뉴시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자 일본 정부는 내주 초 전세기를 보내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조율을 하고 있다고 일본 공영 NHK가 6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5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공습으로 연기 구름이 솟아오르고 있는 모습. 2026.03.0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자 일본 정부는 내주 초 전세기를 보내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조율을 하고 있다고 일본 공영 NHK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외무성은 지난 5일 쿠웨이트·바레인·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에 체류 중인 일본인에 대해 희망자를 대상으로 전세기를 마련해 일본 도쿄로 대피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외무성은 일단 사우디아라비아와 리야드, 오만 등 육로를 통해 자국민을 이동시킨 후 전세기로 일본에 귀국시키겠다는 계획이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주 초 중동에서 자국민 대피 희망자를 태운 전세기를 귀국시키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외무성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에서는 상업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으나, 항공권 확보가 어렵다. 정부로서는 전세기를 마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6일 중의원(하원) 외교위원회에서 2명의 일본인이 이란에 구속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구속된 2명과 "연락이 닿고 있으며 현 시점에서 안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모테기 외무상에 따르면 2명 중 1명은 지난 1월 20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현지 당국에 구속됐다. 이에 대해선 지난달 25일 일본 정부도 발표한 바 있다. 일본 언론들은 이 일본인을 테헤란 주재 NHK 지국장으로 추정하고 있다.

모테기 외무상은 구속된 2명에 대해 "조속한 석방을 강력하게 요구함과 동시에 자국민 보호 관점에서 가능한 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달 28일부터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벌어지고 있는 이란 전역에 위험정보 '레벨4'를 발령하고 있다. 이란에 체류 중인 일본인에게 상업 항공편이 운항되는 동안 신속하게 해외로 대피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외무성은 방문·체류에 주의가 필요한 국가·지역에 대해 레벨1~레벨4 등 4단계로 나누어 위험정보를 내리고 있다. 레벨 4가 가장 높은 수준으로 '퇴피 권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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