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트럼프의 피 촉구…"美, 이란 군함 침몰 관련 쓰라린 대가 치를 것"

기사등록 2026/03/05 20:48:47

고위 성직자 "이스라엘과 트럼프가 피 흘리도록 해야"

[서울=뉴시스]이란은 5일 이스라엘, 미군 기지 및 지역 주변국들을 겨냥해 새로운 공격을 감행하면서, 미국이 인도양에서 이란 군함을 어뢰로 침몰시킨 것과 관련해 "트럼프의 피"를 촉구하며 미국은 쓰라린 대가를 치르고 후회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피를 촉구한 이란 고위 성직자 아야톨라 압돌라 자바디 아몰리(왼쪽)와 트럼프 대통령. <사진 출처 : 리퍼블릭월드닷컴> 2026.03.05.
[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이란은 5일 이스라엘, 미군 기지 및 지역 주변국들을 겨냥해 새로운 공격을 감행하면서, 미국이 인도양에서 이란 군함을 어뢰로 침몰시킨 것과 관련해 "트럼프의 피"를 촉구하며 미국은 쓰라린 대가를 치르고 후회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란에서 여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서 여러 차례 미사일 공격이 날아들어와 경보 사이렌이 울렸다고 발표했다. 이란 국영 TV는 미군 기지를 겨냥한 추가 공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 무장단체와 연계된 레바논의 80개 목표를 타격했으며,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소와 기타 목표 등 이란에 대한 공습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인도양에서 이란 프리깃함 IRIS 데나호를 침몰시켜 최소 87명의 이란 선원을 사망케 한 미 해군이 "바다에서 잔혹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내 말을 명심하라. 미국은 (자신이)세운 선례를 크게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게시했다.

한편 이란 고위 성직자 중 한 명인 아야톨라 압돌라 자바디 아몰리는 국영 TV에 :이스라엘과 트럼프가 피를 흘리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억압적인 미국과 싸워야 한다. 그(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의 피가 내 어깨에 묻어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28일 이란 지도부를 겨냥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를 살해하고 미사일 무기고와 핵 시설을 타격하며 전쟁을 시작했다. 지도자들은 정부를 무너뜨리는 것이 목표라고 제안했지만 정확한 목표와 일정이 계속 바뀌어 무기한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해당 국가 관리들에 따르면 이 전쟁으로 이란에서 1000명 이상, 레바논에서 70명 이상, 이스라엘에서 약 12명이 사망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석유 및 가스 공급이 중단되고 국제 배송이 중단됐으며 중동에서 수십만명 여행객이 발이 묶였다.

5일 이란 북부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의 외곽 지역 나흐치반 공항 근처에 드론이 추락했다. 아제르바이잔 외무부는 또 다른 드론이 학교 근처에 떨어져 민간인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란은 아제르바이잔을 겨냥한 것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전쟁 시작 후 이란의 공격은 지역 국가들과 그 밖의 국가들로 비정상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부다비에서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알 다프라 공군기지 근처에서 드론이 격추돼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카타르는 5일 임시 예방 조치로 도하 주재 미국 대사관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고, 이후 도하에 미사일 공격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요르단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주에서 드론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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