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괴물 칩 탑재한 '맥북 프로' 출시…AI 성능 최대 8배 향상

기사등록 2026/03/04 08:21:20 최종수정 2026/03/04 10:12:24

'퓨전 아키텍처' 기반 M5 칩…AI 처리 성능 직전 세대 대비 최대 4배 향상

4일 사전 주문 시작…출시 가격 14형 349만원, 16형 429만원부터 시작

M5 프로, 맥스 칩을 탑재한 신형 맥북 프로. (사진=애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애플 실리콘 칩 M5 프로와 M5 맥스를 탑재한 신형 '맥북 프로'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인공지능(AI) 최적화를 위한 새로운 아키텍처로 설계돼 AI 성능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전 세대 칩을 탑재한 맥북 브로보다 최대 8배에 달하는 AI 업무 속도를 제공한다.

애플은 4일 M5 시리즈 칩셋과 향상된 연결성을 갖춘 신규 맥북 프로 라인업을 발표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CPU 코어와 차세대 GPU를 탑재해 고도의 워크플로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형 맥북 프로의 심장인 M5 프로와 맥스는 애플이 새롭게 설계한 '퓨전 아키텍처'를 통해 제작됐다. 최대 18코어 CPU 구성을 지원하며, 전력 효율에 최적화된 새로운 성능 코어를 통해 전작 대비 CPU 성능을 30% 끌어올렸다.

특히 GPU의 각 코어에 '뉴럴 액셀러레이터'를 탑재해 AI 연산 능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거대언어모델(LLM) 프롬프트 처리 성능은 전작인 M4 시리즈 대비 최대 4배, 초기 모델인 M1 시리즈와 비교하면 AI 이미지 생성 성능이 최대 8배 향상됐다.

메모리 대역폭 또한 대폭 확장됐다. M5 프로는 최대 64GB 통합 메모리와 307GB/s의 대역폭을, M5 맥스는 최대 128GB 통합 메모리와 614GB/s의 대역폭을 지원해 복잡한 영상 프로젝트와 AI 모델 트레이닝도 무리 없이 처리한다.

성능만큼이나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저장 공간도 강화됐다. 새로운 맥북 프로는 이전 세대 대비 2배 빨라진 최대 14.5GB/s의 SSD 읽기·쓰기 속도를 제공한다. 이에 맞춰 기본 저장 용량도 확대됐다. M5 일반(14형)과 프로 모델은 1TB, M5 맥스 모델은 2TB부터 시작해 대용량 파일을 다루는 전문가들의 편의를 높였다.

연결성 측면에서는 애플이 설계한 무선 네트워킹 칩 'N1'을 탑재해 와이파이7과 블루투스 6를 지원한다. 또한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한 썬더볼트 5 포트 3개, 최대 8K 해상도를 지원하는 HDMI, 맥세이프 3 등 풍부한 포트 구성을 갖춰 외부 장치와의 연결성을 극대화했다.

디스플레이는 '리퀴드 레티나 XDR'을 탑재해 HDR 콘텐츠에서 최대 1600니트의 밝기를 구현하며, 눈부심을 줄여주는 나노 텍스처 옵션을 새롭게 제공한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24시간으로 늘어났으며, 급속 충전을 통해 30분 만에 최대 5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애플은 이번에도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했다. 신형 맥북 프로는 스페이스 블랙과 실버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오는 4일부터 사전 주문을 시작해 11일부터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

가격은 14 모델 기준 M5 프로 탑재 시 349만원, M5 맥스 탑재 시 579만원부터 시작한다. 16 모델은 M5 프로 429만원, M5 맥스 629만원부터다. 1TB 용량을 기본 제공하는 M5 칩 탑재 14 모델의 시작가는 269만원으로 책정됐다.

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새로운 맥북 프로는 이전 세대 대비 최대 4배 향상된 성능으로 프로 노트북의 가능성을 재정의한다"며 "탁월한 배터리 수명을 유지하면서도 첨단 LLM을 온디바이스로 구동하는 독보적인 성능을 통해 사용자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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