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격에 방공망 소모 가속
패트리어트·사드 공급난 심화
천궁-II·L-SAM 대안 부상
사우디·UAE 추가 발주 기대
한화·LIG·현대로템 수혜 주목
드론과 탄도미사일 중심 교전이 이어지면서 미국산 패트리어트와 사드 등 주요 방공 자산의 운용 부담도 확대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방공 자산 공급이 단기간에 늘어나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한국산 방공 체계가 대안으로 검토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지상전 중심이었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달리 국경을 맞대지 않은 국가 간 공습과 요격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요격 미사일과 대공 체계의 소모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평가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등은 이란 공습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요격 미사일 재고가 단기간에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핵심 방공 자산인 패트리어트와 사드(THAAD)도 역내 미군 기지 방어에 집중 투입되며 부담이 커졌다.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패트리어트 생산을 3배, 사드는 4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있다.
다만 증산 물량 상당수가 미국과 동맹 방어에 우선 배정되면서 해외 신규 수출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요격 미사일 품귀 현상은 한국 방위 산업 활로를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M-SAM)는 이미 중동에서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는 납기 단축과 조기 인도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천궁-II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대를, LIG넥스원이 교전통제소와 요격 미사일을, 한화시스템이 다기능 레이더를 생산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추가 수주 가능성도 거론된다.
사우디는 광활한 국토를 방어해야 하는 만큼 현재 계약된 10개 포대로는 방어 면적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이 개발 중인 장거리 요격체계 L-SAM은 사우디와 UAE가 양산 전부터 관심을 보여왔다.
미국산 장거리 방공망 공급이 지연되면 L-SAM 수출이 속도를 낼 가능성도 있다.
지상전으로 확전하면 현대로템의 K2 전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등 지상 무기체계 수요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요격 미사일 소모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중동 국가들의 다층 방공망 강화 움직임이 뚜렷해 한국 방공 체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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