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념식에서는 부천지역의 항일역사를 조명한 만세운동 재현극과 세대를 아우르는 독립선언서 낭독, 도심 거리행진이 이어졌다.
행사는 진스태권도 공연단의 기품 있는 태권도 시범과 퓨전 국악팀 '윤슬'의 전통적 색채를 담은 식전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누베스어린이합창단이 애국가와 '대한독립만세' 동요, 3·1절 노래를 합창했다.
본 행사에서는 광복회 소속 독립유공자 2대손부터 5대손까지의 후손들이 나란히 무대에 올라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세대를 이어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잇는 모습은 과거의 독립정신을 오늘의 시대정신으로 계승한다는 의미를 더하며 행사의 상징성을 드러냈다.
만세운동 재현극 '그날의 기억'은 부천 소사리독립만세운동의 전개 과정을 현재의 여고생이 타임슬립을 통해 마주하는 서사로 풀어냈다.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부천지역 항일운동의 역사를 무대 위에 담아냈다.
본식 종료 후에는 시민이 직접 태극기를 들고 도심을 걷는 '만세운동 거리행진'이 이어졌다. 시청 앞에서 출발해 안중근공원을 거쳐 다시 시청으로 돌아오는 구간으로 1919년 당시의 만세 함성을 도심에서 재현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3·1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부천의 항일 역사를 기억하고 1919년의 정신을 오늘의 가치로 되새기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그 뜻을 시민들과 함께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달 시청 1층 산소정원에서 3·1절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도 연다. 5일까지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사진전과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한 독립운동가 5인 전시를 운영하고 같은 달 11일까지는 '시크릿 독도' 특별전을 통해 독도의 역사와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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