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일자리가 대거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래에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전기 자전거를 타며 AI 서버 동력을 만드는 설정의 광고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27일(현지시각) 비지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벨기에의 AI 영상 스타트업 'Ai 캔디(AiCandy)'가 만든 40초짜리 가상 광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수백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광고는 2036년을 배경으로 하며, '에너짐(Energym)'이라는 가상의 기업이 인간의 운동 에너지로 AI 서버를 가동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에는 AI로 제작된 나이 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등장해 인터뷰를 한다.
머스크는 영상에서 "2030년까지 인류의 80%가 일자리를 잃었다"고 말한다. 또 베이조스는 "사람들은 돈과 목적은 없지만 시간은 많다"며 "기계를 움직이는 데 인간의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떻겠느냐"는 대사를 한다.
뒤이어 '에너짐'에 모인 실직자들은 운동복을 갖춰 입고 땀을 흘리며 전력을 다해 전기 자전거를 돌린다.
이는 AI로 인한 대규모 실업과 에너지 소비 문제를 과장한 일종의 디스토피아적 설정으로 풀이된다. 이를 본 미국의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단순 풍자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우리 현실과 닮아 있다"고 씁쓸함을 표했다.
Ai 캔디 창업자들은 "기대 이상의 관심에 놀랐다"면서 "회사 창업 초기에 고객들은 AI가 환경을 오염시키고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비한다는 비판을 해왔다. 이에 AI 구동을 위해 인간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는 영상을 구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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