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보도자료에 가상자산 '마스터키' 노출…경찰 수사 착수

기사등록 2026/02/28 11:17:46 최종수정 2026/02/28 11:21:15

약 70억 상당 PRTG 토큰 외부 이동 의혹도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국세청의 고액 체납자 자산 압류 실적 홍보 과정에서 가상자산 마스터키가 노출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경찰청 로고. 2026.02.28. nowone@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국세청의 고액 체납자 자산 압류 실적 홍보 과정에서 가상자산 마스터키가 노출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는 전날 국세청 수사 의뢰를 받아 마스터키 노출 사고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지난 26일 고액 체납자로부터 가상자산 지갑을 압류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자료에 첨부된 가상자산 저장용 USB 사진에 지갑 핵심 비밀번호인 '니모닉 코드'가 그대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니모닉은 가상자산 지갑의 키를 복원하는 데 사용되는 일련의 단어로, 사실상 지갑에 접근할 수 있는 마스터키 역할을 한다.

니모닉 공개 이후 약 480만달러(약 70억원) 상당 PRTG 토큰 400만개가 외부로 이동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에서 직접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며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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