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후반 모습 한 '태조 어진' 제작 완료
'2026 의정부 태조 어진 의례' 열고 공개
의정부시는 26일 의정부문화재단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 회룡사 협력으로 참여한 '2026 의정부 태조 어진 의례'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의정부시청 태조홀에서는 '조선 태조·태종 재회의 의미'를 주제로 한 의정부 역사문화포럼이 진행됐다.
태조 이성계 어진 제작에 참여한 권오창 화백의 제작 완료 보고와 함께 '의정부 태조 어진' 제작의 의미를 조명하는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시청 본관 입구에서 태조 어진 제작 완료를 알리는 고유제가 진행됐다.
고유제는 중대한 일을 시작하거나 마친 뒤 그 사실을 신명이나 선현에게 알리는 전통 의례로 이날 의례는 제작이 완료된 태조 어진을 기념하는 자리로 엄숙하게 거행됐다.
시는 '태조 어진' 제작 완료를 계기로 도시 정체성을 역사문화 자산으로 확장해 문화관광 등과 연계한 사업을 계속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의례에는 태조 이성계의 23대손이자 고종의 증손자인 이준 의친왕기념사업회 이사장(1961년 덕수궁 출생)이 황실 장손 자격으로 고유제 아헌관(亞獻官, 제사를 지낼 때 잔을 올리는 역할)으로 참여해 직접 헌주하며 의미를 더했다.
의정부문화재단 관계자는 "태조 이성계를 도전과 결단, 역동성을 상징하는 인물로 재해석하고 조선 건국 초기의 역동적인 시기를 반영해 건국 당시(1392년, 57세)의 모습을 중심으로 젊은 시절의 모습을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어진 제작에 참여한 권오창 화백은 영정 및 인물 초상화 분야의 권위자다. 그가 그린 설총(1992년 지정), 김부식(1993년 지정), 정도전(1994년 지정), 이지함(1998년 지정), 강수(2003년 지정), 김윤후(2003년 지정), 백제 성왕(2004년 지정), 맹사성(2008년 지정), 이사부(2011년 지정), 단종 어진(2021년 지정)이 대한민국 정부표준영정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의정부의 정체성은 선언이 아니라 역사에 대한 성실한 고증 노력과 축적된 연구를 통해 형성되는 것"이라며 "이번 태조 어진 제작을 계기로 어진의 문화·역사적 사료 활용과 문화관광 콘텐츠 연계를 추진하고 관련 후속 사업도 단계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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