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미국의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사실상 '취조'에 가까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펜타곤 고위 관계자는 "이것은 상견례가 아니라, 제대로 할 것인지 아니면 판을 떠날 것인지를 결정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험악한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앤스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는 미군 기밀 시스템 내에서 구동되는 유일하고도 가장 강력한 AI다. 하지만 앤스로픽 측이 ▲미국인에 대한 대량 감시 ▲인간이 배제된 자율 살상무기 개발 등에 클로드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세이프가드'를 고수하면서 펜타곤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펜타곤은 "모든 합법적인 용도에 AI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업의 가이드라인이 군의 작전을 제약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앤스로픽을 '공급망 리스크'로 규정해 모든 정부 계약을 무효화하는 강경책까지 검토 중이다. 이는 앤스로픽을 넘어 그들과 협력하는 다른 기업들까지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악시오스는 실리콘밸리의 기술 소신과 펜타곤의 안보 우선주의가 격돌하는 가운데, 이번 면담 결과가 향후 글로벌 AI 무기화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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