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산불 사흘째…현장 간 경남지사 "자원 총동원 진화"

기사등록 2026/02/23 14:52:01 최종수정 2026/02/23 15:03:03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대응 상황 공유

주민 대피소 방문해 불편 사항도 청취

[함양=뉴시스] 23일 오전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박완수(왼쪽) 경남도지사가 김민석 국무총리와 산불 진화 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2026.02.23. photo@newsis.com
[함양·창원=뉴시스]홍정명 서희원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3일 새벽 사흘째 지속되고 있는 함양군 마천면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를 찾아 김민석 국무총리,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 등과 진화 상황을 살피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도에 따르면 박 지사는 산불 현장 인근을 찾아 육안으로 화선 상태와 산불 확산 추이를 확인하는 등 현장 상황을 살폈다.

박 지사는 현장에서 "도내 가용 가능한 헬기와 장비·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주불 진화와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산악 지형상 갑작스러운 강풍으로 인해 산불 확산 위험이 있는 만큼 진화인력의 안전 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며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대피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고 산림청, 소방청, 군 등 유관 기관과 도내 관련 부서 간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해 공조를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어 마을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임시구호시설을 방문해 구호물품 지급 현황을 확인하고 대피 중인 주민들이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지 살폈다. 마을 이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주민 대피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대피소 생활불편 사항도 청취했다.

산불 현장에서는 대한적십자사 경남도의 구호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적십자사 경남지사는 이날부터 지리산둘레길 함양군안내센터와 어울림체육관 등에서 이재민 조식 등 급식 지원을 하고 있다. 어울림체육관에서 이재민 재난심리회복 상담도 지원 중이다.

이번 산불은 지난 2월21일 오후 9시14분께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에서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 기준 진화율은 69%다. 산불진화 헬기 52대(산림청 22대, 경남도 11대, 군 10대, 소방청 4대, 경찰청 4대, 국립공원 1대)와 차량 119대, 인력 820명이 투입돼 지상과 공중에서 진화 작전을 펼치고 있다.

산불 영향구역은 232㏊, 잔여 화선은 2.5㎞로 파악되고 있다. 사전 대비 주민은 174명이다.

현장 기상은 평균 풍속이 시속 2.9m로 전날보다 호전된 상태다. 산림당국은 일몰 전 주불 진화를 목표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경남도는 주불 진화와 확산 방지에 집중하는 한편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진화인력의 안전장비 착용과 사전 안전교육 철저 이행 등 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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