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전 3-0 완승…선제 결승골 도와
최근 2경기 1골 4도움 몰아치며 맹활약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LAFC)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릴 시즌의 리그 개막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손흥민의 LAFC는 지난 2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메시의 마이애미와의 2026시즌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1라운드 개막전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스리톱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8분 데이비드 마르티네스의 선제 결승골을 도우며 맹활약했고, 후반 43분 교체 아웃 전까지 8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경기는 LAFC의 손흥민과 마이애미 메시의 자존심 싸움으로 킥오프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LAFC는 2만2000석 규모인 BMO 스타디움 대신 7만7500석을 자랑하는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으로 경기장을 옮길 정도였다.
무려 7만5673명이 들어찬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손흥민은 메시에 판정승을 거두며 팬들을 열광에 빠뜨렸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나 LAFC에 입단한 뒤 춘추제로 진행되는 MLS로 인해 프로 데뷔 이후 처음 겨울에 비시즌을 보냈다.
새 시즌에 나선 손흥민이 월드클래스의 면모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지난 18일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2026시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에선 킥오프 39분 만에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6-1 대승을 이끌었다.
나흘 뒤에 치른 마이애미전까지 더하면 개막 2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미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손흥민이 쾌조의 출발을 보이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해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미국 무대에 입성한 선택도 탁월했다.
손흥민은 A매치 통산 140경기 54골을 기록 중이며, 한국 남자 A매치 최다 출전 1위와 최다골 2위를 달리고 있는 '대체 불가' 자원이다.
이제 월드컵 개막 전까지 관건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과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도 마이애미전 이후 "손흥민은 두 번의 부상으로 온전한 프리시즌을 보내지 못했다는 점을 짚고 싶다"며 "그는 이제 돌아왔고, 그가 (경기력을 완벽하게) 회복하는 과정을 천천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AFC와 손흥민은 오는 25일 BMO 스타디움에서 열릴 에스파냐와의 북중미 챔피언스컵 1라운드 2차전 홈 경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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