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서 비키니 금지하자 'XXX' 패륜 욕설"…태국 발칵 뒤집은 관광객

기사등록 2026/02/20 03:03:00

"문화 존중" vs "친절히 설명했어야" 현지서도 대응 방식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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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준호 인턴 기자 = 태국의 유명 사찰인 왓 찰롱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축제에 참석하려던 외국인 여성들이 현지인의 제지에 패륜적인 욕설로 대응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태국 채널7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푸껫의 대표 사찰인 왓 찰롱 축제 현장에서 외국인 여성 2명이 복장 문제로 현지 남성과 충돌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며 공분을 사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 여성들은 비키니 차림으로 사원 경내에 진입하려 했으며, 이를 목격한 현지 남성이 영어로 "안 된다, 나가라"며 삿대질과 함께 이들을 가로막았다. 태국 사원은 신성시되는 종교 시설로 방문 시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단정한 복장을 갖추는 것이 관습이다.

출입을 제지당하자 여성 중 한 명은 남성을 향해 "너희 엄마는 어떠냐"라며 패륜적인 모욕 발언을 내뱉은 뒤 자리를 떠났다. 해당 보도가 나간 뒤 현지 누리꾼들은 "관광객이라도 타국의 종교 문화를 존중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관광객이 규정을 모를 수 있으니 고함을 치기보다 차분히 설명하거나 관광 경찰을 통해 안내했어야 한다"며 대응 방식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현재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관광지에서의 복장 예절과 문화 존중을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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