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재판 1심 선고 이후 지방선거 준비 모드 본격화
설 연휴 직후 1차 인재 영입 발표…당명 변경 이달 마무리
장동혁, 尹 1심 선고 계기로 '尹 절연' 관련 입장 밝힐 듯
공천 작업도 속도…배현진 징계 친한계 반발로 내분 격화는 부담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달 중으로 당명 변경 작업을 마무리하고, 당협 정비와 인재 영입 등을 통해 선거 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3월1일께 새로운 당명을 발표할 방침이다. 지난 13일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간판에 기존 로고 대신 '청년이 지우고 다시 쓴다'는 슬로건이 담긴 옥외광고물을 설치하며 변화 의지를 부각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7일 당명 개정을 예고한 뒤 대국민 당명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다. 공모전에서는 '국민' '자유' '공화' '미래' '새로운' 등이 포함된 명칭이 다수 제안됐다. 지도부는 연휴 기간 2~3개 안을 보고받은 뒤 오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 새 당명을 올려 의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재 영입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설 연휴 직후 1차 영입 인재 15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조정훈 인재영입위원장은 지난 11일 2차 회의를 마친 뒤 "장동혁 대표가 말한 '청년이 미래다'라는 기조에 맞는 분들을 모시려고 한다"며 "청년과 혁신·첨단 산업 등 미래지향적 이력이 있는 분들을 집중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공천관리위원회 역시 위원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착수한다. 이정현 신임 공관위원장은 지난 13일 임명 직후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이 최대한 정치의 중심으로 들어오면 좋겠다"며 "국민의힘이 과거의 정당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임을 공천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지난 14일엔 “김영삼 대통령의 3당 합당과 김대중 대통령의 DJP 연합처럼, 더 큰 변화를 위해서는 때로 서로 다른 세력이 손을 잡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번 공천은 그런 정치의 역할을 되살리는 방향도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며 “뜻을 함께하는 세력과 협력하고 필요한 곳에서는 과감한 선택과 양보를 통해 포용과 통합의 길을 보여주는 방식 말이다”라고 했다.
국힘은 또 오는 3월 초에는 예비후보자들을 상대로 한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평가'(PPAT·People Power Aptitude Test)도 진행한다. 전체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필수 교육자료 이수 등의 연수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국민의힘은 또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문제에 대해서도 메시지 전환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오는 19일 예정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를 계기로 지도부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사다.
장 대표는 지난 13일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당 대표로서는 그에 대한 입장 표명이 꼭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간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구형 등 주요 재판 일정에 대해 공식 입장을 자제해왔다. 1심 선고 이후 이른바 '윤어게인' 등과 확실하게 절연하고 가느냐도 선거 준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계기로 불거진 당내 갈등은 부담으로 남아 있다. 윤리위원회는 지난 13일 친한(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대해 친한계가 "장동혁 지도부가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자멸의 정치를 멈춰야 한다" 는 등 반발하고 있어 내분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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