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좋소기업 명절 날 풍경입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제목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사진에는 사무실로 보이는 공간에 명절 선물이 네다섯 개씩 쌓여 십여 개가 가득 들어찬 모습이 담겼다.
글쓴이는 "다들 조금만 줘라 하지만…무섭게 더운 날 지붕 없는 곳에서 일하고 무섭게 추운 날 손 얼면서 일하는 직원들을 생각하면…이번에도 직원들 함박웃음 기대 해 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직원들 빈손으로 보내긴 아쉬워 하나라도 더 손에 들려 보낼려고 합니다…좋소기업 운영하고 있지만 직원들을 가족이라 생각하면서"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회사를 중소기업을 비하하는 표현인 '좋소기업'이라고 했지만, 직원들을 위해 명절 선물을 넉넉히 준비했다는 취지의 글이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마음 만큼은 대기업이십니다", "명절에 빈손으로 집에 들어가는 가장의 어깨가 그렇게 무거워보일 수 없다. 직원분들 명절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사장님이 최선을 다한 것 같다", "면접보고 싶습니다. 사장님", "입사가능한가요", "직원 귀한 줄 아는 회사는 오래간다" 등 응원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올해 설 상여금 지급 계획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은 절반에 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발표한 ‘2026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46.8%가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 대비 2.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40.2%는 지급 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13.0%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미지급 비율은 전년보다 9.8%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9일부터 27일까지 81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상여금 수준은 정률 지급 시 기본급의 평균 50.0%, 정액 지급 시 1인당 평균 59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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