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배당금 4800원…전년비 45.4%↑
연간 순이익의 9~11% 배당금으로 지급
"당분간 배당 성향 유지…설비 투자 집중"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삼양식품이 1년 만에 연간 배당금을 40% 이상 늘리면서 6년 연속 배당금을 확대했다.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이익 증가 흐름이 배당 확대에도 그대로 반영된 모습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 10일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1주당 26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24년 결산배당금인 1800원 대비 33.3% 늘어난 수치다.
시가배당율은 0.2%이며, 배당금 총액은 196억원이다.
앞서 지난해 8월 지급한 중간배당 2200원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금은 총 4800원으로, 전년(3300원) 대비 45.4%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 배당금이 40% 이상 늘어난 것은 해외 매출 확대를 중심으로 순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배당 성향을 연결 기준 순이익의 9~11% 수준으로 책정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이익은 3876억원으로, 전년(2713억원) 대비 42.9% 증가했다.
연간 배당금 증가율이 약 45%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익 성장 속도와 배당 확대 폭이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다.
다만 일각에서는 삼양식품이 배당 성향을 높여 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배당 성향은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 중 주주에게 얼마나 환원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배당 성향이 높을 수록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삼양식품의 배당 성향인 9~11%가 높은 수준은 아니다. 이 역시도 2021년 배당성향인 13%에서 4%p 떨어진 수치다.
또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KT&G의 경우 최근 수년 간 배당 성향을 50%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오리온이 36.2%의 배당성향을 책정한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적은 수치다.
이에 대해 삼양식품 측은 당분간 배당 성향을 높이기 보다는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사업 투자에 활용하고, 이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배당금 규모를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밀양2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중국 현지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하는 등 대규모 투자 단행하면서 투자금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확보하기 전까지 연결 기준 약 9~11% 수준의 배당 성향을 유지하며 추후 재검토를 통해 주당 배당금을 지속 상향해 주주환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투자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와 이익율을 높이고 총주주수익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주주환원 정책의 핵심 방향을 설정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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